비자(VISA)가 4분기 실적 호조와 결제시장에서 내린 중장기 성장성에 대한 높은 평가로 순항을 이어가고 있다. 29일 증권가에 따르면 비자는 4분기(9월 결산 기준) 매출액이 61억4000만달러,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1.47달러로 각각 전 회계연도 대비 13%, 21% 늘어났다.
해외 결제에서 가맹점과 카드사 간에 결제를 중개해주고 받는 수수료가 이 회사의 주된 수익원인데, 4분기에도 이 분야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것이다.
김재임 하나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거시경제 전반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전자결제 금액과 결제 처리 건수가 각각 9%, 11% 늘어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갔다"고 밝혔다.
김재우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비자의 4분기 매출과 EPS는 컨센서스였던 60억8000만달러와 1.43달러를 각각 1.0%, 2.8% 상회한 호실적"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힘입어 주가도 오름세다.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된 비자 주가는 1월 2일 주당 139.92달러에서 28일 기준 179.84달러까지 치솟았다. 연초에 비해 28.5% 오른 것이다.
증권가에선 중장기 성장성에도 후한 점수를 주고 있다. 김재임 애널리스트는 "2019 회계연도 4분기에 전자결제 금액의 15%에 해당하는 계약이 갱신됐고, 2020 회계연도 상반기에 20%가 추가로 예정돼 있어 내년에도 견고한 매출 성장을 보일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또 "2020년 도쿄올림픽 카드결제 독점 사업자로서 일본 정부의 적극적인
[우제윤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