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신 리스회계기준이 도입되면서 리스 활용이 많은 업종에 큰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 나왔다.
29일 한국기업평가의 '신 리스회계기준 도입 후 재무제표, 어떻게 바뀌었고 앞으로 무엇을 볼 것인가' 리포트에 따르면 신 리스회계기준 적용으로 해운, 항공, 물류, 유통, 호텔 면세, 영화관, 발전, 렌탈 사업이 큰 영향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기업평가는 "이들 업종의 실제 재무제표 영향을 분석한 결과 8개 업종 모두 부채비율과 차입금의존도 등 레버리지 지표가 저하되고 상각전영업이익(EBITDA) 마진과 영업이익률 등 수익성 지표는 개선되는 변화를 보였다"고 밝혔다.
업종별 분석에 따르면 영화관 업종과 항공업이 재무지표에 가장 큰 영향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기업평가는 "영화관업은 임차 상영관 비중이 크고 항공업은 운용리스 항공기 조달이 많아 새로운 리스회계기준이 적용되면 영향이 적지 않다"고 분석했다.
항공업은 저비용항공사(LCC)들이 대부분 항공기를 운용리스로 도입하고 있다는 점 때문에 회계기준 변경 영향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기업평가는 "종전 회계기준에서는 운영자금 차입금 외에 차입금이 거의 없어 차입금 의존도는 10% 미만이고, 부채비율도 100% 내외였
다만 한국기업평가는 신 리스회계기준 도입으로 기업 경영에 부담이 커지는지에 대한 여부를 판단하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밝혔다.
[정석환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