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2015년 1월부터 올해 10월 넷째주까지 전국에서 분양한 단지 중 도시정비사업 단지는 총 327개로 이 중 274개가 1순위 청약에서 마감에 성공해 83.79%의 마감률을 기록했다.
특히 도시정비사업 단지의 1순위 청약 마감률은 2015년부터 꾸준히 오름세다. 2015년에는 44개 단지 중 33개가 마감해 75%의 마감률을 보인 뒤 ▲2016년 81.43%(마감 70개 중 57개) ▲2017년 85%(마감 60개 중 51개) ▲2018년 86.42%(마감 81개 중 70개)에 이어 올해는 10월 4째주 기준 87.5%(72개 중 63개 마감)로 집계됐다.
반면 같은 기간 택지개발사업(신도시, 택지지구) 단지의 1순위 청약 마감률은 그보다 35.32% 낮은 48.48%(623개 중 302개 마감)에 그쳤다. 실제 ▲2015년 39.22% ▲2016년 54.61% ▲2017년 50.42% ▲2018년 50.68% ▲2019년 10월 넷째주 56%로 도시정비사업 단지와 비교하면 격차가 매년 30% 가량 난다.
이외에도 최근 5년간 공급된 도시개발사업단지의 1순위 청약 마감률은 42.8%, 민간사업단지는 38.4% 지역주택조합단지는 30.9%를 나타냈다.
도시정비사업은 전통 주거지인 원도심 재정비를 통해 공급되는 물량이라 교통, 교육, 편의시설 등 생활 인프라가 이미 잘 갖춰져 있어 주거 편의성이 우수한 편이다. 택지개발사업보다 공급 물량이 현저히 적어 희소성도 높게 평가된다. 최근 5년간 택지개발사업으로 공급된 단지는 623개인 반면, 도시정비사업은 그의 절반 수준인 327개 단지 뿐이다.
집값 상승폭도 높다. 서울 영등포구 신길뉴타운에 2015년 입주한 '래미안 영등포 프레비뉴' 전용면적 59㎡는 입주 직후인 2016년 4월 5억1500만원(14층)에 거래된데 이어 올해 9월에는 9억2000만원(14층)에 거래돼 3년간 78.64%(4억500만 차이) 올랐다.
연내 서울 강남구, 강북구, 전북 전주시, 강원 춘천시 등에서 도시정비사업 단지 공급이 이어진다.
GS건설은 서울시 강남구 개포주공4단지 재건축 사업을 통해 '개포프레지던스자이'(3343세대 중 일반 2885세대)를 짓는다. 분당선 개포동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고, 서울개포초등학교가 단지와 맞닿아 있다.
한신공영은 서울시 강북구 미아동 3-111번지 일대 재건축을 통해 '꿈의숲한신더휴'(203세대 중 일반 117세대)를 공급한다. 북서울꿈의숲이 바로 인접해 있고, 지하철 4호선 미아사거리역과 미아역을 이용할 수 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전라북도
롯데건설은 강원도 춘천시 약사촉진3구역(약사동 156-1번지 일원)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을 통해 '춘천 롯데캐슬위너클래스'(873세대 중 일반 660세대)를 선보인다.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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