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철거중인 강동구 둔촌 주공아파트 단지 [연합뉴스 자료사진] |
30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둔촌주공 조합은 지난 29일 오후 3시 대의원회의를 열어 분양가 변경계획 등을 포함한 총 17개 안건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대의원회의에선 총회에 올릴 안건으로 조합원분양가 3.3㎡당 2751만6000원, 일반분양가는 3.3㎡당 3550만원으로 잠정 결정했다.
이는 지난 2017년 5월 조합이 관리처분인가를 받을 당시 조합원 분양가 2138만원, 일반분양가 2748만원에 비해 각각 614만원, 802만원씩 오른 가격이다. 이날 대의원회의에서 정해진 내용은 오는 12월 7일 열리는 관리처분 변경총회에서 조합원 총투표를 거쳐 확정될 예정이다.
12월 총회가 예정대로 진행되면 내년 초 일반분양이 가능하기 때문에 이미 관리처분인가를 받아 유예기간 6개월이 적용된 둔촌주공은 내년 4월로 예정된 분양가상한제 적용을 피하는 것이 확실시 된다. 조합측은 목표 일반분양가(3550만원)를 기준으로 ±10% 범위 안에서 향후 HUG와 본격적인 협상을 진행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둔촌주공 조합원들이 희망하는 일반분양가는 3500만~4000만원대 수준이라 조합원들을 만족시키기 위해선 사실상 목표가를 하한선으로 삼아 협상에 나서야 하는 상황이다.
조합측이 원하는 일반분양가를 인정받으려면 비교 단지를 같은 강동구 내 단지가 아니라 단지 규모가 비슷한 송파구 헬리오시티 등으로 선정해야 한다. 하지만 HUG는 동일 지역(자치구) 내에서 비교단지를 정한다는 기본 원칙을 고수하고 있는 입장으로 알려졌다.
조합원들은 공시지가가 둔촌주공의 절반 수준인 광진구 e편한세상 광진그랜드파크가 올초 3370만원대에 분양한 것 등을 근거로 HUG에 분양가 상향을 강하게 주장하고 있다. 이를 두고 지난 14일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송석준
[정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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