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명지국제신도시 내 영국 로얄러셀스쿨 부지 조감도 [사진= 부산시] |
부산시와 부산경제자유구역청은 오는 11월 1일 '로얄러셀스콜 부산캠퍼스 설립 및 운영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고 31일 밝혔다.
앞서 양 기관은 지난 7월 명지국제신도시 내 외국교육기관 설립 우선협상 대상자로 영국의 로얄러셀스쿨(Royal Russell School)을 선정한 바 있다. 개교는 2023년 예정이다.
명지신도시는 에코델타시티와 함께 서부산권 국제비즈니스 도시로 개발 중이다. 시는 기업·학교·연구개발(R&D)센터 등의 유치로 혁신 인프라 구축이 완성되면 이에 따른 경제적 파급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영국 런던 남부에 위치한 로얄러셀스쿨은 1853년 설립돼 초대 이사장으로 당시 영국 총리 존 러셀(Lord Hohn Russell) 경이 추대된 전통의 명문 학교다. 1962년 영국왕실 후원학교가 됐으며, 2017년에 왕실 후원학교 최초로 글로벌 진출 결의안이 통과돼 이번에 부산캠퍼스를 설립하게 됐다.
학교 관계자에 따르면 유치원부터 고등학교 과정까지 운영하고 있으며, 최근 5년간 전체 졸업생 중 37%가 옥스퍼드, 캠브리지, 에든버러 등 영국 내 명문대를 진학한 것으로 집계됐다.
명지신도시에 설립될 로얄러셀스쿨 부산캠퍼스도 본교와 동일하게 유치원부터 고등학교 과정까지 운영될 예정이다. 중등과정으로는 IGCSE(International General Certificate of Secondary Education), 고등과정으로는 A-Level(영국 대학입시 전형의 대표, GCE·General Certificate of Education라고도 함) 과정을 운영하게 된다. A-Level은 영국 교육과정이지만 영국뿐만 아니라 하버드를 포함해 미국의 명문대에서도 성적을 인정하고 있다. 지금까지 국내에 있는 영국계 국제학교에서는 A-Level 교육과정이 도입되지 않았다.
학비는 기존 외국교육기관 평균보다 약 10% 낮게 설정할 예정이며, 부산시 거주 저소득층, 다문화가정을 대상으로 한 장학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전 과목 영어로 수업을 진행하며, '외국교육기관 설립운영에 관한 특별법'의 적용을 받아 내국인 학생도 해외 체류 기간 없이 입학할 수 있다. 시는 그동안 외국인학교의 내국인 입학 제약에 따른 동남권 학생들의 타 지역 전출수요를 흡수할 뿐만 아니라 전국의 우수한 학생들도 유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거돈 시장은 "로얄러셀스쿨 부산캠퍼스가 추진되고 있는 서부산 지역은 무관
[디지털뉴스국 조성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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