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4일 쌍용양회에 대해 3분기 실적은 기대치를 밑돌았지만 현재 주가 수준은 배당주 관점에서 접근이 가능한 수준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7800원을 유지했다.
쌍용양회의 3분기 영업이익은 530억원으로 시장 전망치 647억원을 크게 밑돌았다. 13호 태풍 '링링', 17호 '타파', 18호 '미탁'까지 우리나라에 영향을 준 9월 태풍 수는 올해 3개로 1904년 이후 가장 많았으며 추석 연휴와 가을 장마 등의 영향도 있었던 것으로 파악된다고 한국투자증권은 밝혔다. 3분기 내수 출하량은 이에 따라 전년동기 대비 10% 감소하며 부진했다. 2분기 30% 이상 늘어났던 수출도 3분기에는 3% 감소하며 매출에 힘을 보태지 못했다.
지난 10월 25일 쌍용양회는 3분기 분기 배당으로 보통주 1주당 110원의 현금 배당을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한국투자증권은 고온의 날씨로 통상 3분기가 비수기로 꼽히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 배당 증가는 이례적인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또 배당의 지속성에 대한 자신감의 표현으로도 해석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치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출하량 감소가 지속되는 가운데 일본산 석탄재 수입규제 논란으로 주가는 탄력을 받
[디지털뉴스국 고득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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