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지지옥션에 따르면 강남권 3구에서 법원경매로 나온 아파트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은 7월에 101.0%로 올해 처음으로 100%를 넘겼다. 6월 하순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도입을 공론화한 직후다.
이어 정부가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시행 방침을 발표한 8월에는 강남권 3구의 낙찰가율이 104.4%로 오른데 이어, 9월에는 106.3%로 올해 최고치를 기록했다.
10월에는 104.6%로 소폭 하락했지만 정부가 분양가상한제 도입 언급 직후부터 4개월 연속 100%를 넘은 것이다.
시세보다 저렴한 감정가로 나온 물건에 응찰자가 몰리면서 낙찰가율도 오르고 있다. 또한 1회 입찰 때 응찰자가 없어 유찰된 뒤 최저매각가가 20% 줄어든 2회 입찰에서 1회 최저매각가보다 높은 가격에 낙찰되는 패턴이 반복되고 있었다.
실제 지난달 22일 2회차 입찰로 낙찰된 서울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 17차 아파트의 전용면적 80.4㎡ 경매 입찰
이렇게 1회 입찰에서 유찰된 뒤 1회 최저 매각가를 넘겨 낙찰된 강남권 3구의 아파트 사례는 올해 총 14건으로 집계됐다.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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