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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1.51포인트(0.07%) 오른 2144.15에 마감됐다. 이날 코스피는 장 초반 강세를 보이며 2155선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다시 힘이 빠져 상승분을 거의 반납했다.
간밤에 뉴욕증시는 미·중 무역 협상에 대한 낙관적 소식과 대체로 부진한 경제지표에 주목하며 혼조세로 마감됐다.
무역 협상 관련 긍정적 소식들은 증시의 상승 동력으로 작용했다. 주요 외신은 미국과 중국이 무역 합의를 위해 기존 관세를 일부철회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이 이른바 '1단계 무역 합의'를 위해 기존 관세 철폐를 요구하는 가운데, 미 당국이 이를 전향적으로 검토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 같은 관세 철회가 되거나 연기된다면 한국 증시에는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면서도 "관세가 철회된다고 해도 한국 수출에 큰 영향을 주는 품목은 적기 때문에 즉각적인 영향은 제한된다"고 말했다.
기업 실적도 양호한 흐름을 지속하며 시장을 지지했다. 팩트셋에 따르면 현재까지 실적을 발표한 S&P 500 지수 포함 기업 중 75%가 예상보다 양호한 순익을 기록했다.
다만 이날 발표된 주요 경제지표는 미 공급관리협회(ISM)의 10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를) 제외하면 이전보다 부진했다.
ISM 서비스업 PMI는 지난달 52.6에서 54.7로 올라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53.5도 넘어섰다.
그러나 IHS 마킷이 발표한 10월 미 서비스업 PMI 최종치(계절 조정치)는 50.6으로, 전월 확정치 50.9에서 하락했다. 2016년 2월 이후 가장 약했다.
미 상무부는 지난 9월 무역적자가 전월 대비 4.7% 감소한 524억50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월보다 줄었지만, 시장 전망치 522억 달러보다는 많았다.
이날 코스피에서 주요 업종은 대체로 하락했다. 전기가스업, 섬유·의복, 유통업, 전기·전자, 비금속광물은 올랐다. 그러나 증권, 기계, 운송장비, 은행, 철강·금속, 보험 등은 약세였다.
투자주체 별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698억원어치와 2106억원어치의 주식을 매도했고, 외국인은 2365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 삼성물산, SK만 올랐고, 나머지는 하락했다. 특히 SK하이닉스는 2% 가깝게, LG화학, 현대차, POSCO, 현대모비스 등은 1% 내외의 낙폭을 보였
이날 코스피에서 461개 종목이 올랐고, 350개 종목이 하락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2.50포인트(0.37%) 하락한 669.68에 마감됐다. 시가총액 상위에 있는 바이오기업들이 하락세를 보이면서 지수를 끌어내렸다. 특히 시총 2위인 에이치엘비는 14.28%의 급락세를 보였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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