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주가가 이틀 연속 강세를 보였다. 쿠팡에 투자한 소프트뱅크의 적자 전환에 따른 반사이익 기대감과 이마트의 토지 매각설 등이 이유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마트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3.20% 오른 12만9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마트 주가는 전날에도 7.3% 올랐다.
김명주 미래에셋대우 연구위원은 "쿠팡은 단기적으로 외형 성장보다 손익 개선에 초점을 맞출 가능성이 크다"며 "이는 이마트 등 유통주에 긍정적인 이슈"라고 밝혔다. 쿠팡은 일본 소프트뱅크가 투자한 회사다.
앞서 지난 6일 소프트뱅크는 3분기 연결기준 순손실 약 7조442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14년 만에 첫 분기 손실이다. 손정의 회장은 이날 "앞으로 투자 대상 기업이 적자에 빠졌다고 해서 이를 구제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5~7년 이내에 순이익을 낼 수 있는 기업에만 투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소프트뱅크는 비전펀드 등을 통해 국내 전자상거래 업체 쿠팡에 총 30억달러를 투자했다.
쿠팡은 지난해 1조원이 넘는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향후
아울러 이마트의 대규모 토지 매각설도 회사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스타필드 쇼핑몰 예정지인 마곡지구 토지 매각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승환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