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드팩토는 테라젠이텍스의 관계회사로, 지난 2013년 설립됐다. 종양의 특정 유전자 발현량을 분석해 암종과 상관없이 바이오마커(Bio-marker)를 개발, 기존 항암제와 병용 치료를 통해 치료 효과를 극대화하고 환자의 안전성을 높이는 신약을 개발하고 있다.
바이오마커는 단백질이나 DNA, RNA(리복핵산), 대사 물질 등을 이용해 몸 안의 변화를 알아낼 수 있는 지표로 생명체의 정상 또는 병리적인 상태, 약물에 대한 반응 정도 등을 객관적으로 측정할 수 있다.
기존 항암제는 낮은 효능, 내성 발현, 심각한 부작용 등 한계가 있어 글로벌 제약사들이 바이오 마커 기반의 신약 시장을 주목하는 상황이다.
최근 머크의 '키트루다', 로슈의 '로즐리트렉', 록소온콜로지의 '비트락비' 등 3가지의 신약이 등장했다. 특히, 록소온콜로지의 비트락비의 경우, 릴리사가 약 9조원에 회사를 인수하는 등 글로벌 빅파마(대형 제약사)들의 인수합병 행보도 이어지고 있다.
메드팩토가 주력으로 개발하고 있는 신약 후보물질은 백토서팁이다. 백토서팁은 TGF-β(티지에프-베타)억제제로 면역항암제의 치료 효과를 저해하는 형질전환증식인자 TGF-β신호 전달을 선택적으로 억제한다. 이런 특징으로 면역세포가 암세포를 공격할 수 있도록 환경을 개선해 면역항암제를 포함한 모든 항암제와 병용 투여시 반응률과 치료 효과를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메드팩토는 백토서팁의 효능을 바탕으로 현재 글로벌 제약사인 머크와 아스트라제네카와 공동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회사는 오는 11일까지 미국에서 열리는 미국 암면역치료학회연례 학술회의(SITC)에 참가해 백토서팁,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임핀지 간에 병용투여 임상 시험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또 메드팩토는 암종에서 과발현되는 신규 유전자 후보군을 발굴해 항체 치료제(MA-B2)와 바이오마커 기반의 동반진단키트인 MO-B2, 저분자 화합물 MU-D201 등 다양한 약효물질의 파이프라인을 구축해 중장기 계획도 마련했다.
김성진 대표이사는 "35년 간의 연구개발을 통해 세계에서 최초로 TGF-β 수용체 유전자를 규명한 기초연구개발 경쟁력을 바탕으로 혁신 신약을 선보여 세계적인 제약사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기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메드팩토는 이번
[디지털뉴스국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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