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력발전기 베어링 전문업체 씨에스베어링이 오는 21일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기업공개(IPO)에 나섰다. 방성훈 씨에스베어링 대표는 최근 매일경제와 인터뷰하면서 사업 확대와 판매처 다각화에 대한 계획을 밝혔다.
2007년 설립된 씨에스베어링은 풍력발전기의 핵심 부품인 '피치 베어링'과 '요 베어링'을 개발·생산하는 기업이다. 피치 베어링은 풍력발전기 날개를 연결·지지하는 동시에 바람의 세기에 따라 날개의 경사각을 조절해 출력을 제어하는 기능을 하며, 요 베어링은 고정된 타워와 회전하는 본체를 연결한다. 사업의 특성상 각국 정부의 지원 정책 변동 등이 실적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이에 대해 방 대표
는 시장의 수요는 공급을 초과하는 상태이며, 교체 시장의 성장으로 매출 성장이 확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씨에스베어링은 지난 4~5일 국내외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최종 공모가를 밴드 상단인 8400원으로 확정했다. 이에 따라 총 공모금액은 200억원 규모가 될 전망이다.
[박재영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