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5조 휴면자산 찾아가기 캠페인 실시

은행과 증권사, 보험 등 전 금융권이 참여해 9조5000억원 규모 '숨은 금융자산 찾기' 캠페인이 다음달 20일까지 6주간 진행된다.
금융감독원은 11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금융결제원, 서민금융진흥원, 주요 금융협회 등과 캠페인을 시작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휴면 금융재산 1조2000억원, 3년 이상 거래가 없는 금융재산 8조3000억원 등 총 2억 개 계좌가 잠자고 있다. 상품별로는 예·적금이 5조원으로 가장 많고, 보험금 4조1000억원, 증권 3000억원, 신탁 1000억원 순이었다.
금융소비자는 금융소비자정보포털 '파인'을 통해 온라인으로 자신의 숨은 금융자산을 조회할 수 있다. 금융사들은 일정금액 이상 휴면금융재산을 보유한 고객에게 문자메시지와 이메일 등으로 환급 방법을 안내할 예정이다. 또 금감원은 지방자치단체와 연계해 홍보 동영상 상영, 가두캠페인 등 홍보를 강화할 방침이다.
앞서 금감원과 각 금융권은 지난 2015년 6월 이후 약 2조3000억원의 숨은 금융자산을 환급했다. 지난 9월에는 금융결제원과 함께 개인이 보유한 전 금융권 계좌를 한번에 조회하고 정리할 수 있는 계좌통합관리시스템(어카운트 인포)도 구축했다.
[정주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