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일 서울 한국방송회관 코바코홀에서 열린 `2019 매경과 함께하는 재테크 콘서트` 현장에서 이영원 미래에셋대우 글로벌주식컨설팅팀 이사가 청중에게 해외 주식 투자 방법과 유망 테마주를 설명하고 있다. [이충우 기자] |
11일 매일경제와 미래에셋대우가 공동 개최한 '2019 매경과 함께하는 재테크 콘서트'에서 전문가들은 대표 재테크 수단인 주식투자의 범위가 한국을 넘어서야 성공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한국 경제가 극심한 저성장 기조로 접어든 데다 전 세계 평균 경제성장률(3.3%)을 밑도는 지표를 나타내면서 주식시장 성장은 한계에 부딪혔다. 이에 주식 투자도 '글로벌'로 나아가야 한다는 이야기다. 다만 해외주식투자에서도 성장하는 산업과 업종, 기업을 가려내야만 성공할 수 있다는 결론이다. 김을규 미래에셋대우 글로벌주식솔루션 본부장은 "1990년 3월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와 코스피 지수에 똑같은 돈을 묻어뒀다고 가정해보면 현재의 수익 차이가 13배가 날 것"이라면서 "지수가 이렇다면 개별 종목의 수익 차이는 수백 배 날 수 있다. 해외로 눈을 돌려야 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이영원 미래에셋대우 글로벌주식컨설팅팀 이사는 4차 산업혁명에서 키를 쥘 기업을 찾는 것이 성공 투자의 시작이라고 말했다. 이 이사는 "해외주식을 강조하는 이유는 4차 산업혁명의 최상위권에 있는 기업들은 대부분 미국과 중국에 포진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특히 클라우드 산업에서 성과를 내고 있는 기업들을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이사는 "아이폰만 팔 것 같던 애플이 한 달에 4.99달러를 내면 '애플TV+'라는 스트리밍 서비스를 내놓겠다고 선언했고, 디즈니 역시 같은 스트리밍 서비스 '디즈니플러스'를 내놨다. 모두 클라우드라는 기술을 매개로 한 서비스"라면서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에 이어 이들마저 클라우드에 회사의 명운을 걸었다"고 말했다.
중국의 경우엔 라이프스타일 변화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14억 인구를 보유한 중국에서 중산층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소비는 늘어나고 있는데, 이 소비가 어디에서 이뤄지는지가 중국 주식 투자의 핵심이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중국 프리미엄 백주 브랜드 1위 기업인 구이저우마오타이다. 중국은 '관시'라고 불리는 네트워크와 체면을 중시하는 문화가 강한 나라다 보니 관계와 체면을 지키기 위한 선물이 중요하다. 그런데 이 중에서 구이저우마오타이의 마오타이주는 독보적 위치를 지니고 있다. 여태경 글로벌주식컨설팅팀 선임매니저는 "중국의 관시 문화에서 절대적인 존재인 마오타이주는 수요는 많고 공급은 한정적인 제품"이라면서 "중산층은 이 술의 가격이 얼마로 올라도 기꺼이 구매한다. 성장성이 충분한 이유"라고 말했다. 중산층 증가와 가처분소득 확대는 이들의 보험 가입도 늘리고 있다. 중국핑안보험그룹이 주목받는 이유다. 이 회사는 올해 예상 매출액이 1조1216억위안(약 186조원)에 달하고, 영업이익도 214
[박인혜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