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 제공 = 한국은행] |
한국은행이 12일 발표한 '2019년 10월중 금융시장 동향'을 보면 지난달 말 기준 주택금융공사의 정책모기지론 양도분을 포함한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874조1000억원으로 전월 말 대비 7조2000억원 증가했다. 이는 올해 들어 8월(7조4000억원) 이후 가장 크게 늘어난 것이다.
이상호 한은 금융시장국 시장총괄팀 과장은 "주택 전세 및 매매거래 관련 자금수요 등으로 주택담보대출 증가규모가 확대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 건수는 올해 5월 4000건, 6월 7000건, 7월 9000건, 8월 7000건, 9월 6000건으로 매월 평균 6000건 이상 거래되고 있다. 전세도 이 기간 월 평균 8000건 이상 거래가 발생하고 있다.
가계대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주택담보대출 잔액(정책모기지론 양도분 포함)은 10월말 현재 643조1000억원으로 전월 말보다 4조6000억원 늘었다. 이는 역대 10월 기준 2016년(5조4000억원) 이후 가장 큰 폭의 증가다.
정책모기지론 양도분은 은행에서 나간 주택금융공사의 보금자리론과 적격대출 채권을 포함한 것이다. 한은은 2013년 9월부터 모기지론 양도 통계에 상환액을 차감한 금액을 반영하고 있다. 가계대출의 실질적인
마이너스통장대출 등 기타대출 잔액은 10월말 현재 229조8000억원으로 전월 말 대비 2조5000억원 증가했다. 기타대출 증가폭은 올해 들어 8월(2조8000억원) 이후 가장 큰 것이다.
이상호 과장은 "주택 관련 자금수요에 추석 연휴 소비자금 결제 등 계절적 요인이 더해지면서 전월보다 증가폭이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디지털뉴스국 전종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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