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사이버 보안 전문 기업 소프트캠프는 케이비제11호스팩(이하 KB제11호스팩)과의 합병을 통해 내달 30일 코스닥에 상장한다. 지난 2014년 코넥스 상장 이후 약 5년 만이다.
문서 보안 솔루션에 특히 집중해 온 소프트캠프는 최근 보안 및 소프트웨어(SW) 상장 기업의 품귀 현상 속에서도 가치가 매우 저평가된 것으로 분석됐다. 상장 기업 중 보안 및 SW 분야에 집중하고 있는 13곳을 표본으로 살펴본 결과 소프트캠프의 최근 4분기 주가수익비율(PER)은 9.54배로 업계 평균 약 26배 대비 현저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소프트캠프 관계자는 "안정적인 DRM 사업 진행 경험과 CDR과 같은 선험적인 솔루션의 연구개발을 통해 다양한 신사업 추진을 계획하고 있어 성장 모멘텀을 확보 중"이라며 "코스닥 상장 후에도 기업의 적정 가치를 평가받아 주주가치를 제고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소프트캠프에 이어 네트워크 보안 사업을 진행하는 윈스가 11.57배로 2위,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솔루션을 보유한 파이오링크가 12.16배로 3위에 올랐다. 이는 시가총액 1000억원 안팎의 상장 기업 중 최근 4분기 누적 순이익이 흑자를 유지하고 있는 곳을 대상으로 한 결과다.
업계 전문자들은 보안 섹터에 관심을 둘 만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인공지능(AI), 클라우드, 빅데이터 등의 4차 산업혁명의 진화 속에서 보안에 대한 인식에 큰 변화가 발생하고 있으며, 저마다 독특한 기술력을 기반으로 해당되는 시장을 공략하는 강소 기업이 많다는 이유에서다.
이정기 하나금융투자 스몰캡팀장은 "보안 솔루션 관련 기업들은 시장 확장기를 맞이해 정책 수혜와 함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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