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가 대비 매매거래가격이 빠르게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이 올해 7~9월 기준 입주 1년 미만 아파트 분양가보다 7000만원 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직방이 입주 1년 미만 아파트 대상으로 분양가격과 매매 거래가격을 비교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분양가 대비 매매가격이 12.01%(7034만원) 더 높게 거래됐다. 이는 작년 3분기 분양가 대비 매매가격(10.69%, 4519만원)보다 상승률이 확대된 것으로, '9·13대책' 발표 이후 분양가 대비 매매 거래가격 상승폭이 줄어들면서 올해 1분기는 분양가 대비 매매거래가격이 4.70%(2096만원)까지 축소된 바 있다.
↑ 전국 아파트 분양가와 매매 실거래가 비교 [자료 출처 = 직방] |
지방의 입주 1년 미만 아파트 분양가 대비 실거래가격은 올해 3분기 5.13%(1715만원) 올랐다. 전 분기(4.83%, 1623만원)에 비해 상승폭이 커졌으나, 전년 3분기(8.28%, 2566만원)보다는 상승폭이 줄었다. 분양 이후 입주까지 2~3년의 시간 차이가 있다는 점을 감안한면 연간 1% 대의 상승에 머물러 있는 상황이다.
시도별 입주 1년 미만 아파트 분양가 대비 매매 실거래가는 올해 3분기 서울이 3억7480만원 상승해 가장 높은 상승액을 기록했다. 분양가 대비 매매 실거래가 변동률도 45.34%로 나타나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서울 외 높은 분양가 대비 매매 실거래가 상승액을 기록한 지역은 대구 1억1811만원으로 1억원 이상이 올랐으며, 대전(9504만원), 광주(8961만원), 세종(8933만원) 순으로 상승액을 기록했다.
반면, 같은 기간 실거래가격이 가장 많이 하락한 지역은 경남으로 1041만원 떨어졌다. 그 외 경북 420만원, 충북 323만원 순으로 하락이 나타났다. 충북은 2018년 4분기 하락한 이후 첫 하락이 나타났다. 경남과 경북은 충북과 달리 하락이 1년 이상 장기화되고 있다. 이에 비해 제주는 지속되던 하락세가 올해 3분기 들어서 멈추고 2532만원으로 상승 전환했다.
분양부터 입주까지의 기간을 고려한다면 올해 3분기 분양부터 입주까지 연평균 전국 4~6%의 수익을 올리는 셈이다. 서울은 연평균 15~20%, 수도권은 6~10%의 연평균 분양가 대비 매매 실거래가 수익률을 올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5년 동안 연간 아파트 매매가격 최고 상승률이(한국감정원 기준) 전국 4.90%, 수도권 6.19%, 서울 9.53%와 비교하면 분양 이후 발생한 수익률이 기존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 보다 높게 나타났다.
정부가 지난 6일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적용지역을 발표한 이후 낮아진 분양가가 주변 매매시세로 회귀하면서 분양 이후 가격이 급등하는 일명 '로또 청약'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높아지는 분양가가 주변 아파트 매매시세를 자극해 가격을 끌어올리고 있다는 게 정부의 생각이다. 또 재정비 사업장들이 높은 일반분양가를 통해 커지는 기대수익이 기존 재정비사업장 가격을 상승시키고 있어, 분양가를 낮출 필요가 있다는 입장이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정부의 정책은 분
[디지털뉴스국 조성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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