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가격은 3336억원이며 CJ CGV는 콜옵션을, 투자자는 동반매도청구권을 각각 보유하게 된다. 매각 주간사로는 노무라금융투자가 참여했으며 HSBC가 MBK·미래에셋대우 측 자문을 맡았다. 1월만 해도 CJ CGV는 중국법인만을 대상으로 투자를 검토했다. 하지만 잠재 매수자 측 반응이 저조하자 매각 대상에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법인을 추가했다. 회사는 통합법인 기업가치(EV)를 1조5000억원으로 추산한 뒤 지분 25~30%를 팔아 자금을 확보하기로 했다.
성장성이 높은 법인이 포함된 이후 입찰은 조금씩 흥행하기 시작했다. KKR와 골드만삭스PIA, TA어소시에이츠 등 글로벌 사모펀드(PEF)가 대거 입찰에 참여했다. 국내에서는 MBK·미래에셋대우가 이름을 올렸다. 국내 회사 2곳이 전략적 제휴를 맺고 도전한 것이다. CJ CGV는 이번 자금을 현지 사업 확장과 재무구조 개선에 사용할 계획이다. 다만 매각대금 전액을 차입금 상환에 써도 부채비율은 723%(3분기 연결기준)에서 436%로 줄어드는 데 그친다. 신용
[강우석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