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모펀드 돋보기 / '대신코스피200인덱스펀드' ◆
만약 내년 약세장 탈출과 코스피 반등을 기대한다면 가장 손쉬운 투자는 지수에 올라타는 것이다. 대세 상승장이라면 개별 종목을 고르는 것보다 대형주들이 이끌어가는 코스피200지수를 따라가는 것이 수익률 면에선 검증된 전략이다. 그러나 상장지수펀드(ETF)와 같이 단순 인덱스 투자만으로는 아쉬움을 느끼는 투자자가 있다면 인덱스 공모펀드를 투자 대안으로 생각해볼 수 있다.
대신코스피200인덱스 펀드는 인덱스 펀드의 장점을 그대로 가져가면서도 초과 수익을 지향한다. 벤치마크 대비 수익률이 얼마나 잘 나오느냐로 액티브 펀드 성과를 판단한다면 인덱스 펀드는 추적오차(트래킹 에러)를 최소화할 때 우수한 펀드로 평가받는다. 대신코스피200인덱스 펀드는 실시간 모니터링을 통해 추적오차를 최소화함으로써 안정적인 운용을 추구한다. 이를 토대로 2002년부터 현재까지 17년 이상 초과 수익을 올리면서도 추적오차를 최소화했다.
이 펀드를 12년간 운용하고 있는 정만성 대신자산운용 상무는 "지수 추종과 차익 실현을 통해 트래킹 에러 수준을 보통 연기금에서 요구하는 3% 이하로 통제하고 있다"며 "실시간으로 종목 변동을 모니터링하고 1년에 두 번 지수 변경을 통해 지수를 따라가고 있다"고 말했다.
여기에 퀀트운용 전략과 함께 공모주 투자, 종목 합병 비율을 이용한 차익 거래 등 이벤트드리븐 전략까지 병행해 코스피200지수보다 더 나은 수익률을 쌓아가고 있다. 1~3개월 짧은 기간으로는 차이가 크지 않지만 3년 이상 장기적인 성과를 보면 10%포인트 이상 차이가 나기 때문에 장기 패시브 투자를 원하는 투자자들에게 적합한 펀드다.
펀드슈퍼마켓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3개월간 코스피200지수가 12.6% 오를 때 대신코스피200인덱스 펀드 3개월 수익률은 13.3%였다. 수익률 격차는 시간이 누적될수록 더욱 커져 3년 수익률은 코스피200지수가 14.1%, 대신코스피200인덱스 펀드는 25.68%였다.
여기에 5년간 코스피가 14.08% 오를 때 대신코스피200인덱스펀드는 33.28% 수익률을 거뒀다. 배당 재투자를 포함해 적극적인 초과 수익 전략이 장기적으로 큰 수익률 격차로 이어
정 상무는 "12년간 운용 매니저 변경 없이 운용 철학과 지속성을 계속 가져가면서 운용 전략을 점차 발전시킬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인덱스 펀드이기 때문에 다른 액티브 공모 펀드에 비해 운용 수수료가 저렴한 편이다. C클래스 기준으로 판매보수 0.6%, 운용보수 0.15%를 비롯한 총 보수는 연간 0.795%다.
[김제림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