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양 덕은지구와 상암 DMC,하늘공원 모습 [사진= 다음 로드뷰] |
22일 주택업계에 따르면 고양 덕은지구 면적은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덕은동 일대 약 64만6730㎡로 서울 왕십리 뉴타운 2개를 합쳐 놓은 규모다. 공동주택(7개 블록)과 주상복합(2개 블록), 업무(12개 블록), 단독주택, 상가 등이 들어서며 총 주거시설은 4815세대가 공급될 예정이다. 수용인구는 총 1만2711명에 달한다.
지난 2010년 5월 국토교통부(당시 국토해양부)를 통해 '덕은미디어밸리'로 구역이 지정됐지만, 2012년 구역 지정 중 덕은 1·2통과 국방대학원, 원골 등 일부 지역이 해제되면서 난항을 겪기도 했다. 지난해 덕은미디어시티 도시개발사업 조합이 설립되면서 현재에 이르게 됐다.
강변북로에서 자유로로 이어지는 가양대로와 인접한 데다 한강변에 위치해 쾌적한 주거환경을 갖췄다는 게 주택업계 관계자들의 대체적인 평가다. 특히 서울 마포구 상암DMC와 은평구 수색증산뉴타운, 강서 마곡지구와 가까워 실질적인 서울 생활권으로 봐도 무방하다. 여기에 주변 강변북로 및 제1·2 자유로를 이용한 차량 이동도 수월할 것으로 전망된다.
주변 개발호재도 눈길을 끈다. 고양시는 덕은지구를 옛 국방대 터와 상암 DMC를 연계한 미디어 복합타운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또한 덕은지구와 국방대터, 상암 DMC가 연결되는 도로체계를 구축하고, 강변북로 및 제2자유로 변에 상업·업무시설을 배치할 예정이다.
고양시는 이번 개발을 통해 덕은지구가 서울 서부권 직주근접의 배후주거지 기능과 함께 주거와 업무지역 기능을 모두 갖춘 자족도시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국토부 대도시권 광역교통위원회가 발표한 '광역교통 2030' 계획에 따라 덕은지구 일대 교통망이 보다 개선될 전망이다. 자유로와 강변북로·올림픽대로 등 덕은지구와 인접한 주요 간선도로의 지하부에 대심도 지하로를 만들어 대중교통차로로 활용하는 방안이 본격 검토될 예정이다.
강화된 광역교통 개선대책 수립기준도 주목된다. 현행 대책수립기준은 지구면적 100만㎡ 또는 인구 2만명 이상이었으나, 이번 계획을 통해 지구면적 50만㎡ 또는 인구 1만명 이상으로 강화됐다. 덕은지구는 면적이 64만6730㎡, 계획된 주거가구수는 약 4800세대 규모로 해당 기준을 충족한다.
2020년 준공 예정인 서울~문산 고속도로와 서울~세종 고속도로 등을 연계하는 제1·2차 순환망 연계 강화사업도 단계적으로 추진되는 만큼 덕은지구는 사통팔달 교통여건을 갖춘 신흥 주거지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
◆ '고양덕은 중흥S-클래스 파크시티'·'힐스테이트 에코 덕은'· '덕은 DMC 에일린의 뜰' 이달 중 분양
↑ '고양덕은 중흥S-클래스 파크시티' 견본주택 내 모형도 모습 [사진= 조성신 기자] |
덕은지구 첫 아파트 공급은 지난 7월 A5블록에서 있었다. 대방건설은 총 567세대 규모의 '대방노블랜드' 중 특별공급을 제외한 346세대를 일반에 분양했다. 다소 생소한 지역 내 첫 공급인 만큼 저조한 초기 분양률이 우려됐지만, 1순위 청약에 2166명이 몰리며 평균 6.26대 1의 높은 경쟁률로 마감됐다. 현재 이 사업장은 계약도 100% 마친 상태다.
중흥건설이 이날 견본주택을 열고 분양에 나서는 '고양덕은 중흥S-클래스 파크시티'(덕은 도시개발구역 A2블록)는 지하 최저 3층~지상 최고 22층, 12개동 894세대(전용 ▲59㎡A 296세대 ▲59㎡B 95세대 ▲74㎡ 41세대 ▲84㎡A 281세대 ▲84㎡B 101세대 ▲84㎡C 80세대) 규모로 조성된다. 이중 전용 59㎡ 391세대는 추후 공공지원 민간임대 분양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분양가는 3.3㎡당 평균 1876만원에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사업지가 대덕산으로 둘러싸여 자연친화적인 공간을 자랑한다. 또 노을공원, 월드컵공원, 하늘공원도 가까워 풍부한 녹지공간에서 문화·여가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단지 인근에 중학교가 설립될 예정이며, 초등학교와 유치원 신설도 도보통학거리에 계획돼 있다. 세대는 채광과 통풍에 유리한 남향 위주 단지 배치와 4베이 설계(일부 세대 제외)가 적용됐다. 단지 안에 다양한 커뮤니티시설이 마련되며, 세대 밖에서 생활가전 등을 제어할 수 있는 최첨단 IoT(사물인터넷)도 설치할 예정이다.
향후 일정은 오는 25일 이주자 특별공급 신청접수를 시작으로, 27일 특별공급, 28~29일 1순위(당해, 기타지역) 청약을 진행한다. 당첨자 발표는 12월 6일, 계약은 17~19일 견본주택(경기 고양시 덕양구 신원동 630-2)에서 실시한다.
아이에스동서는 오는 28일(부터 '덕은 DMC 에일린의 뜰'(덕은 도시개발구역 주상복합용지 2블록)의 분양을 시작한다. 지하 2층~지상 27층, 2개동 규모이며, 아파트 206세대(전용 ▲106㎡A 104세대 ▲106㎡B 102세대)와 상업시설(지상 1~2층, 약 4300㎡ 규모)로 구성된다. 3.3㎡당 평균 분양가는 아파트와 상업시설이 각각 1400만원대, 2000만원대로 책정될 전망이다.
전용 106㎡A는 4룸 구조로 주방에는 주부들의 편의성을 고려한 주방 펜트리가 적용된다. 전용 106㎡B는 5룸 구조 판상형 설계를 적용해 통풍에 유리하다. 안방에는 워크인 드레스룸이 제공된다.
상업시설은 향후 덕은지구에 입주할 거주민과 '덕은 미디어밸리' 종사자 등 풍부한 배후 수요를 보유할 전망이다. 또 지구 내 상업용지 비율이 인근 택지지구 대비 낮은 1.3%에 불과해 투자자들의 관심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유동인구 흡수가 용이한 3면 개방형 상가로 설계됐다. 견본주택은 서울시 은평구 수색동에 마련되며, 입주는 2022년 8월 예정이다.
↑ (왼쪽부터) '덕은 DMC 에일린의 뜰', '힐스테이트 에코 덕은 오피스텔' 투시도 [사진= 아이에스동서, 현대엔지니어링] |
특히 MBC본사와 YTN, CJE&M 등의 미디어 기업들이 몰려 있는 상암DMC 업무시설과의 반경이 약 2.5km로 가깝고, 가양대교를 건너면 LG사이언스파크, 코오롱생명과학 등이 둥지를 튼 마곡지구가 있다. 상암DMC는 MBC본사, YTN, SBS 등의 이전으로 관련 협력 업체들이 입주가 늘면서 오피스텔의 임대수요가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는 만큼 덕은지구에 관련업계 종사자 및 관련업체들의 입주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소형 오피스텔이지만 단층형 이외에는 다락형으로도 설계했다. 단층형의 경우 천장고 2.4m(우물천장 2.5m), 다락형은 천장고 3.6m(우물천장 3.8m)으로 설계해 개방감을 높였다. 다양한 수납공간은 물론, 전기오븐과 빌트인냉장고, 빌트인세탁기, 전기쿡탑, 주방후드, 분리형 비데 등을 무상으로 제공한다. 특히 다락형의 경우에는 계단 하부 일부를 수납공간(키큰장+하부수납장)으로 활용할 수 있다.
지상 진입층의 경우 공개공지 3개소가 설치되며, 판매시설 상부에는 중층정원을 오피스텔 상부에는 옥상정원을 배치해 건물 외부 휴게공간을 활용해
[디지털뉴스국 조성신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