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 스튜디오드래곤은 넷플릭스와 드라마 콘텐츠 제작 및 방영권 판매계약을 체결하는 한편 CJ ENM이 보유하고 있는 스튜디오드래곤 주식 5%를 넷플릭스에 매도할 수 있다는 권리계약을 맺었다고 공시했다. 이번 계약으로 스튜디오드래곤은 내년 1월 1일부터 향후 3년간 넷플릭스에 21편 이상의 콘텐츠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CJ ENM은 향후 1년 안에 보유 중인 스튜디오드래곤 지분 74% 중 5%를 넷플릭스에 넘길 수 있다.
박정엽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이번 제작·판매 계약을 통해 회사는 흥행 여부와 무관한 작품 판매와 제작비 증액이 가능할 것"이라며 "연간 7편(하단)의 제작·판매는 기존 가정에서 벗어나지 않는 수준이나 일정 편수의 오리지널 제작과 방영권 판매가 보장되기 때문에 다양한 장르적 시도와 대규모 제작비 투입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프로젝트 마진의 상향평준화(이익률 상승, 변동성 감소)로 글로벌 OTT 경쟁 초기부터 동사의 제작력을 알릴 기회로도 연결될 수 있어 긍정적인 계약이라는 설명이다.
박 연구원은 일부 우려와 달리 넷플릭스의 지분 확보가 넷플릭스에 대한 동사의 종속으로
그는 "지분율 5%와 제작·판매 편수 7편은 각각 유동 지분율(25%)과 제작 capa(40편+)의 20%에 불과하다"면서 "오히려 향후 OTT 플레이어 추가 진입에 대비, 신규 고객사 확장 가능성을 지킨 적절한 규모"라고 판단했다.
[디지털뉴스국 김규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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