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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오전 9시 21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0.61포인트(0.03%) 내린 2095.99에 거래되고 있다.
이번주 들어 코스피는 미중 무역협상 불확실성으로 급락세를 보였다. 특히 미중 무역협상 타결 기대감으로 지난주 2160선을 넘어섰던 코스피는 이번주엔 불확실성이 확산되며 지난 20일과 전일 각각 1% 넘는 급락세를 보이기도 했다. 이날은 0.11% 오른 2098.89로 시작한 뒤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고 있다.
간밤에 뉴욕증시도 무역협상 관련 소식에 주목했다. 장 초반에는 1단계 무역협상이 연내 타결되기 어려울 수 있다는 우려가 부상하며 약세를 보였지만, 오후 들어 불안을 진정시키는 소식이 나와 상승반전하기도 했다. 그러나 장 막판 하원이 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의 연내 비준 무산을 시사하자 다시 약세로 전환됐다.
미국 주요 언론들은 미중이 1단계 무역합의를 내년으로 미룰 수 있다는 보도를 쏟아냈다. 특히 전일 미국 상원이 '홍콩 인권 및 민주주의 법안'을 가결한 점이 무역 협상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란 우려도 크다.
중국 외교부는 "이른바 '홍콩 인권법'은 사실을 무시하고 옳고 그름을 혼동시킨다"면서 "중국은 이를 강력히 규탄하고 단호하게 반대한다"고 반발했다. 무역협상 관련 불안이 가중되면서, 다우지수는 장중 한때 250포인트 이상 큰 폭 떨어지기도 했다.
반면 불안을 진정시키는 소식도 나왔다. 폭스 비즈니스의 에드워드 로렌스 기자에 따르면 주드 디어 백악관 부대변인은 중국과 협상이 진행 중이며, 1단계 합의의 문서화에도 진전이 있다고 반박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실제 협상을 진행했던 관계자들은 비관적이지 않다"며 "일부 언론이 미중 1차 무역협상에 대해 부정적으로 보도하고 있으나 실질적인 협상 관계자들은 여전히 대화를 이어가며 낙관적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백악관 부대변인은 "1차 협상 문서화에 진전이 있었다"고 주장했으며, 류허 중국 부총리도 "협상 타결에 조심스럽게 낙관적"이라고 전했다.
이날 코스피에서 주요 업종은 혼조세다. 건설업, 통신업, 의료정밀, 종이·목재, 전기·전자 등은 오르지만, 의약품, 섬유·의복, 철강·금속, 기계, 화학, 은행 등은 내리고 있다.
투자 주체별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219억원어치와 57억원어치 주식을 하고 있으며, 외국인은 275억원어치를 매도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67억원 매도 우위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혼조세다. LG생활건강, SK하이닉스,
이날 코스피에서 368개 종목은 오르고 363개 종목은 내리는 중이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0.52포인트(0.08%) 내린 635.47에 거래되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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