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오태완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날 낸 보고서에서 "스튜디오드래곤은 넷플릭스와 내년부터 3년 동안 21편 이상의 작품에 대해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 또는 글로벌 방영권 판매 계약을 체결했고 넷플릭스는 CJ ENM에 스튜디오드래곤 지분 4.99%의 매도권을 부여했다고 공시했다"며 "이번 계약으로 넷플릭스, 스튜디오드래곤, CJ ENM 모두가 승자가 됐다"고 분석했다. 넷플릭스 입장에서는 많은 프리미엄 콘텐츠를 오리지널 또는 동시방영의 방식으로 공급받아 애플TV플러스나 디즈니플러스 등 경쟁자들을 따돌릴 수 있고 스튜디오드래곤은 넷플릭스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해 오리지널 콘텐츠의 제작 마진을 일정 부분 확보할 수 있게 됐다는 것이다.
오 애널리스트는 이에 따라 스튜디오드래곤의 올해 영업이익을 440억원, 내년 영업이익을 이보다 약 두 배로 증가한 810억원으로 전망했다.
다른 증권사들은 목표가를 상향조정하며 긍정적 전망을 쏟아냈다.
박정엽 미래에셋대우 애널리스트는 이날 리포트에서 스튜디오드래곤
이베스트투자증권도 목표주가를 종전 9만원에서 10만원으로 높였다.
다만 이날 장초반 주가는 부진했다. 이날 오전 10시 55분 현재 스튜디오 드래곤 주가는 전날보다 3.48% 하락한 8만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우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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