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연준은 지난 7월 말부터 10월 중순까지 세 차례 금리 인하를 단행했다. 연준 대차대조표는 4조달러 이상으로 확대되고 있다. 또 단기 금리를 하락시키기 위해 리포를 활용한 유동성 부여도 큰 폭 일어나고 있다. 전반적으로 연준이 경기 부양을 위해 통화를 적극 확장하고 있는 상황에서 달러 약세 가능성에 대한 의견이 올라오고 있다. 개인적인 예측 또한 연준의 금리 인하가 지속되고 있을 때는 달러 약세 구간이 예상된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앞으로 연준이 추가로 금리를 인하하지 않는다고 가정한다면, 그리고 지난 세 차례 금리 인하는 경기 추세에서 보험성 금리 인하였고 향후 미국 경기가 중장기적으로 회복한다면, 달러의 추가적인 약세 추세는 어려워진다.
과거 보험성 금리 인하 주기에는 달러 약세가 일단락되고 오히려 그 후 달러 강세가 큰 폭으로 나타났다.
연준이 과거 보험성 금리 인하에 나섰던 세 번 모두 달러는 금리 인하가 일단락된 이후 1년 반 정도 구간에서 두 자릿수 절상을 보였다. 따라서 지금 달러 투자를 두려워할 이유는 현저하게 낮아진다.
두 번째 이유로는 지난 2개월간 우리가 들여다본 여러 지수의 컨센서스 예상치 변화를 보면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은 바로 베트남 관련 지수와 미국 나스닥·바이오·정보기술(IT) 업종이기 때문이다.
전반적으로 글로벌 지수의 이익 전망치 평균 하락률은 지난 10개월 동안 6% 정도였다. 선진국은 5% 수준 하락 조정, 신흥국은 9% 이상 하락 조정이 있었지만 최근 들어 미국 나스닥100지수의 이익 전망치는 지난 2개월 동안 1.1% 상승했다. 특히 나스닥이 연초에 비해 가장 낮은 3%대 하락을 보이는 가운데 다시 반등하고 있다는 것은 고무적이다.
지금은 다들 과열에
[유동원 유안타증권 GI 본부장][ⓒ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