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운용사 절반이 올 3분기 적자를 낸 것으로 조사됐다.
26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9년 3분기 자산운용사 잠정 영업실적 자료에 따르면, 전체 275곳 중 142곳(51.6%)이 총 2463억원의 순이익을 냈고, 133곳(48.4%)이 총 399억원의 순손실을 냈다. 3분기 순손실을 낸 운용사 비율은 전분기(45%)보다 3.4%포인트 늘었다. 전문사모집합투자업자(사모펀드운용사) 중에서는 200곳 중 113곳(56.5%)이 올해 3분기 적자를 기록했다.
자산운용사의 3분기 전체 순이익은 2065억원으로 전분기보다 65억원(3%) 감소했다. 지난해 3분기보다는 421억원(25.6%) 증가했다.
수수료 수익은 전분기 대비 늘었으나 판관비와 증권투자손익이 감소했다. 3분기 자산운용사 수수료 수익은 6715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69억원(1%) 늘었다. 판관비는 전분기 대비 23억원(0.6%), 고유재산을 운용해 얻은 증권투자수익은 전분기 대비 111억원(81%) 감소했다.
자산운용사의 3분기 전체 운용자산은 1114조5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0조7000억원(1.9%) 늘었다. 펀드수탁고는 631조원으로 전분기 대비 15조5000억원(2.5%) 증가했다.
공모펀드 운용자산은 236조1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조5000억원
금감원은 앞으로 자산운용사의 펀드수탁고 추이를 점검하고 신설 자산운용사, 수익기반이 취약한 운용사의 재무현황 등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진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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