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회사채 발행 규모는 20조2247억원으로 전월 대비 7조676억원(53.7%) 확대됐다. 특히 금융채, 자산유동화증권(ABS) 등을 제외한 일반회사채의 경우 장기채가 꾸준히 늘고 있다. 올해 10월까지 누적 기준으로는 단기채(만기 1년 이하)가 2300억원, 중기채(만기 1~5년 이하)가 19조7632억원인 데 반해 장기채는 23조4310억원으로 54%를 차지했다.
그간 시장에서는 1년 이하 단기채는 1%에 못 미쳐왔고, 중기채가 시장의 70% 이상을 차지했다. 올해부터 5년 초과 장기채가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셈이다. 실제 금감원에 따르면 2016년에는 단기채 2950억원, 중기채 19조9416억원, 장기채 4조1400억원(비중 17%)이 발행된 바 있다. 2017년과 2018년에도 중기채가 각각 26조원, 25조원어치 발행될 동안 장기채는 5조8800억원(18.2%), 10조4600억원(29.3%)에 머물렀다.
금감원 관계자는 "5년 초과 장기채가 중기채를 앞지르는 것은 보기 드문 현상"이라며 "저금리 기조가 유지되고 있고, 시장의 불확실성이 가중되면서 기업 입장에서 장기적·안정적인 자금 수요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고 설명했다. 실제 포스코, KT 등은 지난달 각각 1조원, 6000억원의 굵직한 회사채를 발행한 데 이어 신한은행(8419억원), 신한카드(6600억원), 우리은
[진영태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