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볼링대회에 참여한 한양증권 임직원들의 모습. [사진 제공 = 한양증권] |
27일 한양증권에 따르면 한양증권은 최초의 비(非)한양대 출신 최고경영자(CEO)인 임재택 사장(사진) 취임 후 20개월 만에 10년 내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지난 3분기 누적 세전이익은 235억원으로 작년 동기와 비교하면 212%나 급증했다. 지난해 5월 신설한 투자금융본부와 올 4월 영입한 구조화금융본부 등 IB 부문에서 활약이 컸다. 한양증권 연환산 자기자본이익률(ROE) 추정치도 11.2%에 달했다.
한양증권은 이같이 단기간에 실적이 향상한 이유를 기업문화 개선에서 찾았다. 딱딱하고 개인주의적이라고 생각하기 쉬운 증권사 기업문화를 소통하는 '즐거운 직장'으로 변모시키기 위해 20개월간 노력한 결실이라는 것이다. 실제로 임 사장은 지난해 10월부터 매달 '브라운백 미팅'을 열고 있다. 직원들과 샌드위치 같은 간단한 식사를 함께하며 다양한 주제로 토론하는 모임이다. 회사와 관련된 주제뿐 아니라 사회적 어젠다에 대해 토론하고 '4대 극지 마라토너'로 불리는 유동현 씨나 여행작가 테오 등을 초청해 강연회도 펼쳤다.
전 임직원이 참여하는 볼링대회를 개최하거나 사내 릴레이 편지 보내기 프로그램 역시 호응이 좋다. 작년
[박인혜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