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급 부족이 부른 집값 급등 ◆
28일 KB국민은행이 내놓은 '11월 월간 주택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중위가격은 8억8014만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 초까지만 해도 8억4000만원대에서 하락하던 중위가격은 4월 이후 반전을 시작해 7개월 연속 상승하더니 이달에는 9억원에 육박했다. 강남 11개 구를 묶은 강남권 중위가격은 11억원대에 진입했다. 강북권 14개 구도 6월부터 상승세를 타더니 이달에는 역대 최고치인 6억2600만원까지 올라섰다. 이를 반영이라도 하듯 한국감정원 '11월 넷째주(25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은 서울 아파트가 0.11% 올라 22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향후 수급을 가늠할 서울 주택 공급지표는 더욱 불안해졌다. 지난달 서울 주택 인허가·착공·분양·준공 등 공급 관련 '4대 지표'가 모두 5년 평균치를 크게 밑돌았다. 일반적으로 준공 주택은 '현재 물량'을, 인허가·착공·분양 주택은 '미래 물량'을 뜻하는데, 이들이 일제히 떨어진 것은 흔치 않은 일이다.
이날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10월 서울 주택 인허가 실적은 2987가구
[손동우 기자 / 이선희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