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나무가 운영하는 국내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에서 해킹으로 의심되는 수백억 원 규모 출금 사건이 벌어지면서 장중 보안 관련 종목들의 주가가 출렁였다.
업비트는 지난 27일 오후 1시 6분쯤 네트워크에 연결된 업비트 이더리움 지갑(핫월렛)에서 34만2000개가 익명 지갑으로 전송됐다고 공지문을 통해 밝혔다. 피해금액은 무려 580억원에 상당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까지 국내에서 벌어진 가상화폐 유출 사고 중 최대 규모다.
이에 따라 IT 보안·인증 프로그램 개발 등 보안 관련 회사들의 주가가 28일 장 초반부터 강세를 띠면서 큰 변동성을 보였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 오전 9시 30분 한때 드림시큐리티(5.20%), 지란지교시큐리티(1.46%), 케이사인(2.49%), 휴네시온(1.13%) 등의 보안 관련 종목이 강세를 보였다.
시큐브, 이글루시큐리티, 이니텍 등의 종목도 모두 장 초반 2%대 상승을 기록하며 주가가 동반 오름세를 나타냈다.
보안 관련 종목은 이날 장중 한때 최고가를 기록하며
[안갑성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