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이 인사 시즌을 맞이했다. 주요 증권사 20곳 중 10곳의 CEO(최고경영자)들이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어 연임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내년 20대 주요 증권사 가운데 10곳의 CEO가 올해 말부터 내년 초까지 임기가 끝난다.
김영규 IBK투자증권 사장은 올해 12월 임기가 만료된다. 최현만 수석부회장·조웅기 부회장(미래에셋대우),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사장, 정영채 NH투자증권 사장, 나재철 대신증권 사장, 서명석 유안타증권 사장, 김해준 교보증권 사장, 이용배 현대차증권 사장, 고원종 DB금융투자 사장, 김신 SK증권 사장 등은 내년 주주총회 시즌에 임기가 만료된다.
대표의 연임 여부는 실적과 연관이 큰 만큼 한국투자증권, 현대차증권, 미래에셋대우는 연임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한국투자증권은 올해 3분기 125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면서 3분기 누적 순이익 5333억원을 시현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9.8% 증가한 수치다.
현대차증권은 올해 3분기 누적 순이익이 642억원으로 창사 이래 최대치를 기록했다. 누적 영업이익은 884억원으로 37.8% 증가했다.
미래에셋대우는 올해 3분기 3분기까지 누적 당기순이익 5223억원을 기록했다. 누적 당기순이익이 역대 최고치였던 지난 2017년(5049억원)을 3분기에 넘어선 것이다. 올 3분기 영업이익은 171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3.6% 늘었다.
한국예탁결제원과 금융투자협회 등 금융권 공공기관장도 세대 교체를 앞두고 있
이병래 예탁원 사장은 다음달 23일 임기가 만료된다. 금융투자협회는 협회장 자리가 공석인 상황으로 차기 협회장 후보자 공모를 진행 중이다.
나재철 대신증권 대표는 차기 금융투자협회장 출마를 결정했다. 김영규 IBK투자증권 사장은 협회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김현정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