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주거지역 전경 [사진 매경DB] |
30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은 0.08% 올라 24주 연속 상승했다. 재건축이 0.08% 올랐고 일반 아파트는 0.04% 상승했다. 신도시와 경기·인천도 각각 0.08%, 0.04% 올라 상승세가 이어졌다.
전세시장은 겨울방학을 대비한 학군 수요와 청약 대기수요 유입으로 오름세가 계속됐다. 서울이 0.04% 올랐고 신도시와 경기·인천이 각각 0.08%, 0.03% 상승했다.
◆종부세 고지에도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 유지
서울 아파트 시장은 부동산 규제에 따른 매물 잠김과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로 수요가 늘면서 상승세가 이어졌다. 지역별로는 ▲강동(0.20%) ▲양천(0.19%) ▲성동(0.14%) ▲광진(0.12%) ▲금천(0.12%) ▲관악(0.10%) ▲동대문(0.10%) ▲동작(0.09%) 등의 순으로 올랐다.
강동은 비교적 입주연차가 길지 않은 아파트가 상승을 주도했다. 고덕동 고덕래미안힐스테이트와 고덕IPARK, 명일동 래미안명일역솔베뉴 등이 1000만~4000만원 올랐다. 양천은 교육 제도 개편 이슈와 맞물려 학군수요 움직임이 늘면서 신정동 현대와 청구, 목동 목동신시가지1·3단지 등이 1000만~3000만원 상승했다. 매물 품귀현상을 빚고 있는 성동은 금호동4가 금호대우와 금호동3가 두산, 성수동2가 서울숲힐스테이트 등이 1000만~6000만원 올랐다.
신도시는 강남 접근성이 좋은 경기남부권 소재 지역 중심으로 가격이 올랐다. ▲분당(0.15%) ▲평촌(0.12%) ▲광교(0.12%) ▲동탄(0.09%) ▲일산(0.03%) ▲판교(0.01%)가 상승했다.
분당은 서현동 시범한성, 시범한양을 비롯해 정자동 한솔주공4단지, 느티공무원4단지, 야탑동 장미현대 등이 1000만~4000만원 올랐다. 평촌은 중소형 면적 중심으로 가격이 상승했다. 비산동 관악청구와 관악현대, 평촌동 초원대원, 꿈현대 등이 500만~1500만원 상승했다. 광교는 이의동 광교자연앤자이1·2·3단지가 1000만~2500만원 상승했다.
경기·인천은 ▲안양(0.16%) ▲의왕(0.15%) ▲수원(0.12%) ▲광명(0.11%) ▲양주(0.10%) ▲부천(0.09%) ▲하남(0.09%) 등이 올랐다.
안양은 중소형 면적 중심으로 수요가 이어지면서 관양동 평촌더샵센트럴시티와 비산동 관악청구, 미륭 호계동 한마음임광2차 등이 1000만~4000만원 상승했다. 의왕은 내손동 의왕내손e편한세상과 포일자이 등 대규모 단지에 수요가 꾸준히 유입되면서 250만~500만원 올랐다. 수원은 망포동 영통SKVIEW를 비롯해 메탄동 매탄위브하늘채, 천천동 천천대우푸르지오, 권선동 수원권선자이e편한세상 등이 500만~2250만원 상승했다. 아파트 공급 부담이 이어지고 있는 ▼시흥(-0.03%) ▼안산(-0.01%)은 하락했다.
◆겨울방학 이사·청약 대기 수요로 전세시장 오름세 유지
서울은 ▲양천(0.20%) ▲강동(0.17%) ▲강서(0.10%) ▲관악(0.09%) ▲동작(0.05%) ▲송파(0.04%) ▲중랑(0.04%) ▲강남(0.03%) 등이 올랐다.
↑ [자료 부동산114] |
신도시는 ▲광교(0.15%) ▲분당(0.14%) ▲평촌(0.09%) ▲김포한강(0.09%) ▲일산(0.07%) ▲동탄(0.07%) 등이 올랐다.
광교는 전세 수요가 간간이 이어지면서 이의동 광교자연앤자이1·3단지를 비롯해 원천동 광교호반베르디움이 500만~2500만원 상승했다. 분당은 전세 매물이 부족한 가운데 겨울방학 학군 수요가 겹치면서 서현동 시범우성, 시범현대, 시범한양을 비롯해 분당동 샛별라이프 등이 1000만~3500만원 올랐다. 평촌은 전세물량 부족으로 비산동 관악청구, 평촌동 초원대원, 호계동 무궁화태영이 500만~1000만원 상승했다.
경기·인천은 ▲광명(0.10%) ▲성남(0.09%) ▲의정부(0.08%) ▲남양주(0.07%) ▲수원(0.06%) ▲안양(0.06%) ▲의왕(0.06%)등이 올랐다.
광명은 인접한 가산·구로 업무지구 출퇴근 수요가 유입되면서 철산동 철산래미안자이, 하안동 광명두산위브트레지움, 광명동 한진 등이 500만~1000만원 상승했다. 성남은 일부 단지를 중심으로 전세 매물이 부족한 가운데 수요가 이어지면서 중앙동 중앙동힐스테이트1·2차, 단대동 선경논골이 500만~1000만원 올랐다.
반면 매매시장과 마찬가지로 아파트 공급 부담이 이어지고 있는 ▼안산(-0.01%) ▼시흥(-0.01%)은 매매·전세 모두 동반 하락했다.
연이은 규제책에도 불구하고 집값 상승세가 계속되자 분양가상한제 적용 지역 확대 등 추가 규제 논의가 진행되는 분위기다. 여기에 부동산 시장 과열 등을 우려해 기준금리도 연 1.25%에서 동결됐다. 그러나 주택공급 감소 우려와 매물 부족 현상이 해소되지 못하면 서울 아파트시장의 불안한 장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수도권 전세시장은 초겨울에 접어들었지만 상승세가 계속되고 있다.
임병철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자사고 폐지, 정시 확대 등 교육 정책 변화, 분양가 상한제 지정에 따른 청약 대기수요 발생 등의 요인이 복합적으로 맞물린 데 따른 현상”이라며 “우수 학군 지역 중심으로 겨울방학 학군수요가 더해지고 있어 국지적인 전셋값 상승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