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닥을 모르고 추락하던 서울 재건축 아파트 시세가 각종 호재 속에 2주 연속 올랐습니다.
분당과 용인 등지에서도 중대형 급매물 위주로 거래가 살아나고 있다고 합니다.
이영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 재건축 아파트 시세가 모처럼 2주 연속 올랐습니다.
주요 단지의 호가가 유지되면서 송파가 0.66%, 강남 0.19%, 강동이 0.03%를 기록했습니다.
회수됐던 매물이 최근 다시 나오고 있지만, 호가는 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서울시의 재건축 용적률 상향 방침이 전해진 데다 제2롯데월드 건설, 투기지역 해제 등의 규제완화 기대감이 더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일반 아파트 매매는 여전히 약세였습니다.
서울이 0.12% 하락한 가운데 광진구가 가장 많이 떨어졌고, 양천구와 영등포, 강남, 관악구도 낙폭이 컸습니다.
광진구는 잠실 등지의 새 아파트로 이주하거나 대출 이자 부담을 견디지 못한 물량이 쏟아졌습니다.
신도시도 분당 0.31%, 평촌 0.25% 떨어지는 등 낙폭이 조금 더 커졌습니다.
다만 그동안 값이 많이 떨어진 분당에서는 중대형 급매물 위주로 문의도 늘고 거래도 이뤄지기 시작했습니다.
수도권은 신규 입주물량이 많은 곳을 중심으로 가격이 내려갔습니다.
군포와 김포, 이천, 안양, 하남, 광주 등의 순으로 하락했습니다.
전세 시장 부진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방학 철을 맞아 학교 주변 지역에서 다소 거래가 이뤄졌지만, 강동을 제외하고는 모든 지역이 내림세였습니다.
mbn 뉴스 이영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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