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스자산운용과 대신증권은 2일 2019년 3분기 '이지스-대신 서울 오피스 매매지수'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지스-대신 서울 오피스 매매지수는 노벨경제학 수상자 예일대 로버트 쉴러 교수의 케이스-쉴러 지수를 활용해 개발했다. 보고서는 2001년 서울 오피스 매매가격지수를 기준값 100포인트로 삼았다. 올해 3분기 서울 오피스 매매가격지수는 347.8포인트로, 직전 분기인 2019년 2분기(333.7포인트) 대비 4.2% 상승했다. 전년 동기(342.9포인트) 대비로는 1.4% 올랐다.
2019년 1·2분기의 가격하락은 2018년부터 연간 10% 이상 높게 상승했던 추세가 일부 조정되면서 나타났으며 3분기에는 금리인하로 인해 가격반등이 이뤄진 것으로 분석된다.
올 3분기까지 거래된 서울 오피스 거래규모는 약 7조9000억원으로, 가장 많은 거래를 보인 2018년 총 거래규모인 10조8000억원의 73%인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에 따르면 서울 오피스 매매가격 변화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인 2010년부터 GDP 상승과 비례하는 관계, 금리와는 반비례하는 관계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4분기에 오피스 매매가격이 GDP보다 조금 높은 상승세를 보였지만 올 상반기에는 GDP 가격상승에 다시 수렴하고 있다. 또 3분기에는 금리인하의 영향으로 가격반등에 성공했다고 분석했다.
이지스자산운용과 대신증권 관계자는 "향후 기준금리의 추가적인 하락이 예견되고 있어 오피스의 캡레이트 하락은 지속될 것"이라며 "그러나 경기둔화로 인한 수요 증가와 임대료 상승의 한계, 그리고 사모펀드 세제변화 등으로 인해 매매가격은 연간 3% 전후의 상승이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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