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해보험사들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이 지난해 동기 대비 24.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자동차 보험 손실 규모가 300% 넘게 증가했다.
2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9년 1~3분기 손해보험회사 경영실적'에 따르면 손보사들의 1~3분기 당기순이익은 2조 2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장기보험 사업비 지출과 보험금 지급 증가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7000억원(24.6%) 줄었다.
자동차 보험의 경우 8000억원의 손실이 발생했다. 자동차 정비요금 인상과 취업가능연한 상향 같은 보험금 원가 상승의 영향으로 손실규모가 6000억원(303.1%) 증가했다.
장기보험 분야에서는 보험사들의 판매 경쟁에 따른 사업비 지출을 포함해 실손보험 보험금 지급 증가로 손해액이 확대됐다. 이 때문에 손실규모가 1조 1000억원(48.1%) 늘었다.
손해 규모는 막대했으나 손보사들은 채권처분이익 등 투자이익으로 순이익 감소 규모를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 2014년 보험사의 회계연도 변경 이후 지속 증가하던 손보사들의 당기순이익(1~3분기 기준)은 18년 1~3분기에 이어 2년 연속 감소 추세다.
[김강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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