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1월 7일부터 이달 3일까지 19거래일 연속으로 약 4조5700억원에 달하는 순매도를 기록했다. 외국인이 코스피 현물을 연이어 매도한 것과 달리 코스피 선물은 지난달 29일을 기점으로 매수로 방향을 튼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거래소와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11월 1일~12월 3일을 기준으로 외국인의 코스피 현물·선물 일별 누적 순매도 금액은 11월 29일 2조5103억원이었지만 12월 2일 들어 2조2700억원으로 순매도 규모가 줄어들었다. 같은 기간 외국인의 코스피 현물 누적 순매도는 3조1752억원에서 3조5672억원으로 늘었지만, 코스피200 선물과 미니 코스피200 선물을 합한 누적 순매수 규모는 6649억원에서 1조2972억원으로 더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다.
외국인이 현물을 매도하는 가운데 선물은 매수세로 돌아선 게 12월 외국인이 한국 증시로 돌아올 가능성을 내비치고 있다. 우선 MSCI 지수 조정으로 인한 글로벌 패시브 자금 유출이 올해는 전부 마무리됐기 때문이다.
김동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홍콩인권법 서명에 따라 외국인은 11월 28일 코스피 현물과 선물을 동시에 1조3000억원가량 순매도했지만 29일부터
[안갑성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