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I-101은 급성골수성백혈병 표적치료제의 선두 후보물질인 퀴자티닙(Quizartinib, AC220)의 내성을 극복한 차세대 표적항암제 후보물질이다. 파로스IBT가 자체 개발한 빅데이터 기반의 인공지능(AI) 신약개발 플랫폼인 케미버스(Chemiverse)를 활용해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및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DGMIF) 연구진들과 공동으로 발굴했다.
급성골수성백혈병(AML)은 65세 이상의 고령층에서 급격하게 발생하는 희귀난치성 질환이다. 미국 및 유럽 등에서 많이 발생하고 있다. 세계적인 학술지 네이처 리뷰 드럭 디스커버리가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AML 치료제의 세계 시장규모는 2020년 10억달러(한화 약 1조2000억원)로 연평균 17.3% 지속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남기엽 파로스IBT의 바이오인공지능연구소장(CTO)은 "당사는 급성골수성백혈병재발 또는 불응성 환자를 대상으로 국내 및 호주 임상(임상 1상) 준비를 완료했고, 스페인을 시작으로 유럽 시장 진출을 위한 임상시험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이번 승인으로 개시될 다국가 임상은 글로벌 임상시험수탁기관(CRO) 코반스(Covance)를 통해 AML 환자 40여명을 대상으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회사는 첫 환자 투여 시점부터 22개월 이내에 임상 1상을 마감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국내 임상도 진행한다. 파로스IBT는 지난 10월 식품의약품안전처에 PHI-101의 국내 임상 1상 시험 계획을 신청했으며 최종 승인을 받게 되면 내년 상반기 서울대병원, 서울아산병원, 서울삼성병원, 세브란스병원, 부산대병원, 분당서울대병원, 울산대병원 등을 포함한 국내 대형 병원을 중심으로 다기관 임상시험을 진행할 예정이다.
윤정혁 파로스IBT 대표는 "이번 다국가 임상 1상은 PHI-101의 안전성과 약동학적 특성 및 유효성을 확인할 수 있는 중요한 기
한편 파로스IBT는 내년 초 국내 대형 상장주관사와 상장주관 계약을 체결하고 코스닥 상장을 추진 중이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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