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무역분쟁과 한일 갈등까지 겹치면서 신음하던 항공주들이 내년엔 살아날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두 악재가 여전히 해결되지 않았지만 내년부터는 충격이 완화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우선 한일 갈등의 경우 한국 정부가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을 지난달 유지하기로 결론 내리면서 최악은 피했다는 평가다.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6일 "국내 저비용항공사(LCC)들의 지난달 일본 운항과 여객 수는 각각 53%, 55% 감소했다"면서도 "일본 수요의 역신장 폭이 10월 53%에서 더 이상 커지지 않았고 탑승률 하락도 일단락된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일본 여행객이 회복되지 않더라도 여행객이 대체 여행지인 동남아시아
미·중 무역분쟁에 따른 물동량도 이제 바닥 수준에 이르렀다는 분석이 나온다. 박광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화물 단위당 운임과 화물량이 각각 내년 1분기와 2분기에 반등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우제윤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