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전기차 시대를 맞아 만도 등 자동차 부품사들이 성장세를 보이면서 지주회사인 한라홀딩스 실적도 호조를 보이고 있다. 한라홀딩스는 한라그룹 지주회사로 만도, 만도헬라일렉트로닉스 등 자동차 부품사와 한라 등 건설사를 자회사로 거느리고 있다.
한라홀딩스에 대한 매력이 커지는 이유는 만도를 필두로 한 자동차 부품사들의 실적에 대한 긍정적 전망 때문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만도는 최근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 카누(Canoo)에서 완전 전자제어식 조향(운전대) 시스템 공급계약을 따냈다. 카누 측은 전자제어로 움직이는 운전대가 상용화된 것은 이번이 세계 최초라고 밝혔다. 만도는 2021년부터 5~6년간 전기차·자율주행차 총 50만대 분량에 달하는 조향 시스템을 카누에 납품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만도의 3분기 순이익은 525억원으로 작년에 비해 2배 수준으로 뛰었다.
만도헬라일렉트로닉스는 자동차의 CPU
한라홀딩스는 만도와 만도헬라 지분을 각각 30.25%, 50% 소유하고 있어 지분법이익 역시 크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증권가는 이회사 목표주가를 잇달아 상향조정 했다.
[우제윤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