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건설이 첫 하이엔드 브랜드인 `르엘`로 공급하는 물량으로 마련한 모델하우스는 협소하다는 이유로 사전예약을 받아 방문 인원을 통제했다. 지난달 8일 문을 연 `르엘신반포센트럴·르엘 대치` 모델하우스의 한산한 내부 모습. [사진 = 이미연 기자] |
9일 주택업계에 따르면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대상지로 지정된 서초구 잠원동에서 지난 10월 공급한 '르엘 신반포 센트럴'은 모든 주택형에서 청약 최저 가점 69점을 기록하고 전용 59㎡, 84㎡A·B 등에서는 최고 가점 79점을 기록했다. 무주택 기간 15년 이상(32점), 부양가족이 6명 이상(35점), 청약통장 가입 기간 15년 이상(17점)이어야 나오는 만점(84점)과 5점 차이 밖에 나질 않는다.
이 사업장의 최저 가점인 69점은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지역이나 단지에 관계없이 청약만 하면 당첨이 어렵지 않은 고점이었지만, 이제는 높은 관심을 받는 사업장일수록 사실상 만점(84점)에 가까워야 당첨을 기대할 수 있는 시대에 도래했다.
일부 수요자들은 '가점을 높인 후 청약에 도전하면 된다'고 생각하지만, 청약통장 가입자들과 1순위 통장이 계속 늘고 있는 이마저도 녹록지 않다.
실제 작년 12월 31일 기준으로 567만2185개였던 서울지역 청약통장은 매달 약 2만개씩 증가해 지난 10월 31일 기준 588만5251개(아파트투유 자료 참고)를 기록했다. 10개월 만에 청약통장 21만3066개가 늘어난 것이다. 특히 1순위 통장만 298만6041개로 많은 데다 청약저축 및 청약예금, 청약부금 등 기존 청약통장도 지난 10월 말 기준 72만8306개가 대기하고 있는 상황이다.
김광석 리얼하우스 대표는 청약 당첨을 위해서는 "먼저 본인의 청약 가점을 확인하고 당첨 가능성이 높은 지역을 선택하는 안목이 중요하다"며 "주택면적별 선호도에 따라 당첨가점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세분화한 전략을 세우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리얼투데이가 지난 1~11월 1순위 청약자들의 당첨가점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서울시 구별 1순위 평균 당첨가점은 송파구가 69점으로 가장 높고, 이어 ▲동작구·성북구 65점 ▲강남구 63점 ▲서초구 63점 ▲종로구 58점 ▲노원구 57점 ▲은평구 56점 ▲서대문구 56점 ▲중랑구 56점 ▲동대문구 54점 ▲강서구 48점 ▲구로구 41점 ▲광진구 40점 ▲용산구 38점 ▲강동구 26점 순으로 집계됐다.
김 대표는 "청약가점이 70점대 이상으로 높은 고득점자들은 서울의 당첨가점 평균이 52점인 것을 감안할 때 서울 내 어느 지역이든 노려볼 만 하다"면서 "최고 당첨가점은 84점
[디지털뉴스국 조성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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