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운하가 3월부터 착공함에 따라 이 일대 부동산 시장이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당장은 문의전화나 투자자들의 움직임이 없는 상황이지만, 대형 호재로 인한 기대감은 높다고 합니다.
한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108만㎡ 규모의 김포터미널이 들어서는 서울 강서구 개화동 지역입니다.
▶ 스탠딩 : 한성원 / 기자
- "이곳 터미널 부지에는 공원을 비롯해 화물·유통 시설을 갖춘 대규모 항만 배후단지가 조성됩니다."
2011년 완공 예정으로 신규 일자리 2만 5천 개와 3조 원의 생산유발 효과가 기대됩니다.
이런 대형 호재 덕에 자연스럽게 인근 김포지역 부동산 시장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당장은 문의전화가 늘거나 투자자들의 방문이 이어지거나 하는 큰 변화는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극심한 경기 침체가 계속되고 있고 지난해 운하 추진이 공론화되고 교통 호재가 나오면서 이미 한차례 수요가 몰렸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심인식 / 김포 공인중개사
- "그전부터 저희는 이미 익히 알고 있었기 때문에 정부의 공식적인 발표가 있었다 해도 움직임이 있는 건 아닙니다."
땅값도 지난 2007년 말 3.3㎡당 30~40만 원에서 60~70만 원 수준으로 오른 상태입니다.
다만, 경인운하 착공 소식이 장기적으로 지역 경기 활성화와 주변 부동산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기대감은 팽배합니다.
▶ 인터뷰 : 김중복 / 김포 공인중개사
- "주민들의 기대심리라든지 땅값의 상승이라든지, 전망이 좋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 밖에도 인천터미널이 들어서는 인천 청라지구와 종착역인 용산지역, 마곡·상암지구도 경인운하의 수혜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한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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