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가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에 힘입어 나흘째 상승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장 중 한때 코스피 1,200선을 넘어서기도 했는데요.
천권필 기자의 보도입니다.
【 캐스터 】
코스피 지수가 나흘 연속 오르면서 1,200선에 바짝 다가섰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 속에 오전 한때 1,200선을 돌파했지만, 개인이 차익실현에 나서면서 상승 폭을 대부분 반납했습니다.
하지만, 오후 들어 외국인의 매수세가 거세지면서 다시 상승세로 돌아서더니, 결국 20포인트 오른 1,194에 장을 마쳤습니다.
기업의 구조조정과 더불어 한국은행의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투자심리 회복에 기여했다는 분석입니다.
외국인이 닷새째 사자에 나서며 3천700억 원이 넘는 순매수를 보였고, 기관도 프로그램 매매를 중심으로 3천500억 원가량의 매수 우위를 나타냈습니다.
반면, 개인은 무려 7천억 원이 넘는 순매도로 차익 실현에 나서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반도체 가격이 반등할 것이라는 전망에 전기전자업종이 두드러진 강세를 보였고, 운수창고와 철강금속 등 경기민감주도 2~3%가량 올랐습니다.
코스닥 시장도 나흘째 상승세를 이어가며 5포인트 오른 348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특히, 정부가 오는 2012년까지 '녹색 뉴딜' 사업에 50조 원을 투입한다는 소식에 4대 강 정비사업 수혜주와 하이브리드카, 자전거 등 테마관련주들이 동반 강세를 보였습니다.
이밖에, 일본과 대만, 중국 등 아시아 주요 증시 대부분이 긍정적인 흐름을 나타냈습니다.
mbn뉴스 천권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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