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영채 NH투자증권 사장은 1988년 대우증권에 입사했다. 1997년 외환위기 이후 회사가 어려워졌을 때 자금부장을 맡았던 정 사장은 "그때가 인생에서 가장 힘들었던 시절이었다"고 당시를 회고했다.
정 사장과 대우의 인연은 스승과도 연결된다. 정 사장의 대학 시절 은사인 윤석철 서울대 명예교수는 고 김 회장의 매제다. 윤 명예교수 부인이 김 회장 여동생이다.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부회장과 김해준 교보증권 사장, 마득락 미래에셋대우 사장, 손승균 DB금융투자 부사장 등도 대우증권에서 증권업을 배웠다. 한국스탠다드차타드증권
조용준 하나금융투자 리서치센터장을 비롯해 서철수(미래에셋대우) 양기인(신한금융투자) 김학균(신영증권) 고태봉(하이투자증권) 이경수(메리츠투자증권) 최석원(SK증권) 등 주요 증권사 센터장들이 대우 출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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