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간 거주하면서 집값을 나눠내는 새로운 형태의 임대주택이 첫선을 보였습니다.
첫 입주까지 집값의 30%만 내면 되기 때문에 초기 주택마련 부담이 크게 줄게 됩니다.
한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대한주택공사가 오산 세교지구에 공급할 분납형 임대주택의 견본주택입니다.
올해 첫선을 보이는 새로운 형태의 임대주택으로 입주할 때까지 집값의 30%를 내고 입주 후 4년차에 20%, 8년차에 20%, 분양전환 시에 30%를 각각 내게 됩니다.
일시적인 자금 마련 부담이 작다는 것과 집값이 오를 경우에도 최초 주택가격으로 분납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 인터뷰 : 박병선 / 대한주택공사 차장
- "분납금에 대해 일정부분 지분 권리를 인정해줘서 나중에 주택가격이 상승할 때 그 권리를 입주자가 누리는 장점이 있습니다."
임대료도 국민주택기금 대출금리가 적용돼 일반은행의 주택담보대출 이자보다 저렴하고 분납금이 많아질수록 줄어들게 됩니다.
집값을 장기간에 걸쳐 나눠낸다는 점에서 주 수요층인 서민들의 만족도는 높습니다.
▶ 인터뷰 : 신상숙 / 경기도 용인시
- "(나누어 내는 것이) 없는 사람들한테는 좋은 것 같아요."
다만, 면적이 작고 실내장식이나 마감재 등이 일반 분양물량보다 떨어진다는 점은 단점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오산 세교에 첫선을 보이는 이번 분납 임대주택은 전용면적 59㎡, 832가구로 초기분납금은 4천3백만 원, 임대료는 35만 원 수준입니다.
▶ 스탠딩 : 한성원 / 기자
- "이 밖에도 도시 주변에 분양가가 저렴한 보금자리 주택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공급될 예정이어서 서민들의 내 집 마련 기회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mbn뉴스 한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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