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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정 총괄사장은 최근 신세계인터내셔날 보유지분을 블록딜(시간 외 대량매매) 형태로 매각했다. 금액은 수백억원대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신세계의 자회사로 해외 패션 브랜드 제품을 수입해 국내에서 유통하거나 자체 패션 브랜드 제품을 생산하는 패션라이프스타일 부문과 해외 럭셔리 및 자체 제작 화장품 브랜드 제품을 유통하는 코스메틱 부문으로 나뉜다.
지난 9월말 기준 신세계가 최대주주로 45.76%를 보유하고 있다. 정 사장은 신세계에 이은 2대 주주로 지분율은 19.34%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최근 사업기획본부장으로 정 사장의 남편인 문성욱 부사장을 선임해 자체 브랜드 등을 통해 신성장동력을 더욱 강화하는데 힘쓰고 있다. 이에 따라 내년에는 영업이익이 1000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증권가는 내다보고 있다.
정 사장의 이번 대량 지분 매각은 세금 문제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정 사장과 오빠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의 모친인 이명희 신세계 회장이 보유하고 있는 신세계그룹 주요계열사 지분은 2019년 5월 기준으로 신세계 18.22%, 이마트 18.22%다. 지분 증여가 이뤄진다면
이날 코스피지수가 1% 넘게 오르는 등 지수가 좋았음에도 신세계인터내셔날 주가는 크게 하락했다. 오후 2시 5분 기준 전거래일보다 4.56% 하락한 22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우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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