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중심 기업가정신 실천 경영자대상'은 유엔이 채택한 지속가능개발목표(SDGs)의 성공적 추진을 돕고 국제 사회에 올바른 기업가정신을 고취하기 위해 ICSB가 올해 새롭게 제정한 상이다. 지난 8월 미국 주요 기업의 최고경영자(CEO) 협의체인 '비즈니스라운드테이블'이 발표한 '기업의 목적에 대한 성명'의 영향을 받아 제정됐다. ICSB는 지난 2016년 오너와 기계설비 중심으로 돌아가던 기존 기업경영 시스템을 임직원과 사람 중심으로 바꿔야 한다는 취지에서 '사람중심 기업가정신'을 선언하고 기업가정신 실천을 위한 10대 원칙을 공표한 바 있다.
신창재 회장은 지난 20년간 한국 보험산업을 이끈 대표 CEO다. 산부인과 교수에서 보험사 경영자로 변신한 독특한 이력을 바탕으로 '사람을 중시하는 경영자'로 잘 알려져 있다. 그는 "모든 이해관계자와의 공동발전을 추구한다"는 지속가능경영철학을 바탕으로 이해관계자 모두를 비즈니스의 도구가 아닌 하나의 인격체로 존중하며 균형 있는 성장을 추구하는 '인본주의적 이해관계자 경영'에 앞장서고 있다. 이는 회사가 고객·재무설계사·임직원·투자자·정부·지역사회 등 모든 이해관계자를 균형 있게 고려할 때 기업의 이익은 더욱 커지고, 지속가능경영의 '선순환'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이 핵심이다.
이러한 노력이 알려지며 ICSB는 신 회장의 이해관계자 경영철학을 중소기업 관계자들과 공유할 수 있도록 그를 연사로 초청하기도 했다. 지난해 5월 유엔본부에서 열린 ICSB 포럼에서 한국 기업인으로는 처음으로 기조연설자로 나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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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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