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 제공 = NH투자증권] |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시간으로 15일 오후 2시로 예정됐던 미국의 중국산 제품 관세 우려는 해소됐다"며 "내년 2월3일 열리는 아이오와주 코커스(당원대회) 이전 중국의 농산물 대규모 수입 결정이 우선돼야 하고, 협상이 장기화될 경우 미국 경제 부담 가능성을 등을 감안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차 무역협상에 합의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전세계 금융시장이 미중 무역 1차 협상을 기다린만큼 국내 주식시장의 반응 역시 긍정적일 것이라는 게 김 연구원의 설명이다.
앞서 블룸버그 통신은 지난 12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중 무역 협상의 1단계 합의에 서명했다고 보도했다.
이로 인해 미국의 중국산 제품 관세 우려가 해소됐고, 위험자산 투자심리가 확산되며 뉴욕증시에서 S&P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김 연구원은 다음주 코스피 예상 밴드로 2090~2170선을 제시했다.
그는 "1차 무역협상은 대선을 위한 휴전의 성격이 강하다고 판단한다"면서도 "1차 무역협상 서명 이후 그동안 미중 무역분쟁에 피해가 컸던 국가의 밸류 정상화, 불확실성 잠정 해소로 해석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국내외 경기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도 증시에 긍정적이다. 김 연구원은 "OECD 글로벌 경기선행지수가 상승 반전한 가운데 한국 수출의 바닥확인과 중국 춘절 이전 계절적 재고 재축적 가시화 여부가 중요하다"며 "11월 중국 마킷(Markit)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상승했고, 평균을 웃도는 날씨로 고로가동률·인프라 투자 등이 개선됐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다음주 투자전략에 대해 "한국 고유의 지정학적 리스크 부각 가능성도 존재하지만 미국 경기 확장세 지속 가능성, 글로벌 경기 선행지수의 상승 반전 등 대외 경기에 민감한 한국 주식시장에 우호적인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며 "아람코 모건스탠리 캐피털 인터내셔널(MSCI) 신흥시장(EM) 지수 편입 등 이슈가 하나씩 지나가고 있으며, 기재부 경제정책방향 발표와 한국 수출 및 기업이익 바닥 확인 등이 대기 중"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가총액 상위주의
[디지털뉴스국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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