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해율 상승에 따라 보험사들이 2000년대 초반 판매를 중단했던 암보험이 새롭게 인기를 끌고 있다.
한화생명은 지난 10월 22일 선보인 '스페셜암보험'이 판매 개시 50여 일 만에 신계약 8만건을 돌파했다고 15일 밝혔다. 소액암(발병 사례가 많지만 비교적 완치율이 높고 치료비가 적게 드는 암) 보장을 강화한 것이 인기 요인으로 꼽힌다. 한화생명은 암보험 가입 고객의 주류가 40·50대 여성이라고 밝혔다. 이는 여성 암 발병률·사망률 1위인 유방암에 대한 보장을 기존 암보험에 비해 강화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남성 역시 40·50대가 18% 비중으로 가입률이 높았다. 가입 고객의 월 평균 보험료는 4만4600원으로 조사됐다. 평균 보장 수준은 일반암 6000만원, 유방암·전립선암과 초기 이외의 갑상선암 500
반면 70대는 평균 보험료가 5만6504원, 평균 보장금액은 1700만원 수준이었다. 가입자 중 폐암 위암 간암 등을 대비하는 고객도 높은 비중으로 나타났다.
[이승훈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