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대출 기준금리가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신규취급액과 잔액 기준간 엇갈린 행보를 보였다.
16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11월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1.63%로 전월대비 0.08%포인트 상승했다.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최근 몇개월간 오르락내리락을 반복하고 있다.
신(新) 잔액기준 코픽스는 1.55%로 0.02%포인트 하락, 5개월째 내림세를 보였다. 기존 잔액기준 코픽스(1.81%)도 0.02%포인트 내려 8개월째 하락세를 지속했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농협·신한·우리·SC제일·KEB하나·기업·국민·씨티은행)의 정기 예·적금, 상호부금, 주택부금,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 등을 가중평균해 산출하는 가계대출 기준금리다.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와 잔액기준 코픽스에는 정기예금, 정기적금, 상호부금, 주택부금, 양도성예금증서, 환매조건부채권매도, 표지어음매출, 금융채(후순위채 및 전환사채 제외)를 포함한다.
신 잔액기준 코픽스는 여기에 기타 예수금, 기타 차입금 및 결제성자금 등을 추가로 포함하고 있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잔액기준 코픽스는 시장금리 보다 변동 폭이 작고 신규 코픽스 보다 시장금리 변동 추이를 서서히 반영하는 반면 신규 코픽스는 해당 월에 새로 조달한 자금을 대상으로 산출해 잔액기준 코픽스에 비해 시장금리 변동을 바로 반영한다"
코픽스 금리가 조정됨에 따라 시중은행의 코픽스 연동대출 금리도 조만간 바뀔 전망이다.
[디지털뉴스국 류영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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