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이 2주 남짓 남았지만 분양시장은 여전히 활황이 이어질 전망이다. 오는 20일과 27일에도 민간건설사가 짓는 신규 분양 물량의 모델하우스 오픈이 여럿 예정됐다.
19일 주택업계에 따르면 이달 말 분양은 내년 초 예정된 청약시스템 이관과 함께 잇따르는 규제 발표 영향 때문이다. 내년 2월부터 주택 청약시스템이 금융결제원에서 한국감정원으로 이관됨에 따라 1월 중순부터 약 2주간 아파트의 청약업무가 중단된다. 1월 한 달간 모집공고의 승인도 중단될 예정이다.
내년 4월말부터는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된다. 정부가 1차 적용지역 발표에 이어 지난 16일 적용지역을 추가하자 업계에서는 규제지역 확대 전 분양을 서두르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실제 애초 이달 초 공급을 예정했던 경기 '광명 푸르지오 센트베르'는 내년으로 분양이 밀릴 것으로 보인다. 광명은 애초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미지정지역이었지만 HUG에서 해당 현장의 일반분양가를 더욱 낮출 것을 요구해 일정이 밀리다가 지난 12.16부동산 대책 발표로 분양가상한제 지역에 이름을 올렸다.
이달 중 공급이 거의 확정된 물량은 서울, 경기, 대구, 부산 등에서 나온다. 20일에는 서울 서대문구와 경기 시흥, 대구에서 물량이 나온다.
대림산업은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에 짓는 'e편한세상 홍제 가든플라츠'(481세대 중 일반분양 347세대) 공급에 나선다. 경기 시흥에서는 유승종합건설이 장현 공공주택지구 C-4블록에 조성하는 '시흥장현 유승한내들 퍼스트파크'(676세대)를 분양한다.
대구에서는 KCC건설이 달서구 제07구역을 재개발하는 '두류 파크 KCC스위첸'(785세대 중 일반 541세대)을, 서한은 중구 대봉동 일원에 들어서는 주상복합 단지 '대봉 서한포레스트'(아파트 469세대, 오피스텔 210실)를 내놓는다.
27일에는 서울 강남과 부산 동래구에서 분양을 준비 중이다. 부산 동래구에서는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 이후 첫 분양
같은 날 GS건설은 서울 강남구 대치동 자이갤러리에 '개포프레지던스자이' 공급에 나선다. 3375세대 중 일반분양 물량은 255세대 뿐이다.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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