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오전 9시 3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6.24포인트(0.28%) 오른 2202.80을 기록 중이다.
간밤 뉴욕증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한 하원의 탄핵소추안 가결에도 고용관련 지표 안도감 등으로 상승세를 지속했다. 특히 3대 지수 모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전날 미 하원은 트럼프 탄핵 소추안을 가결했다. 정치적 긴장이 고조됐지만, 금융시장은 이에 개의치 않는 상황이다. 여당인 공화당이 장악하고 있는 상원에서 탄핵안이 통과될 가능성은 거의 없는 것으로 평가되기 때문이다.
이날 발표된 주간 실업보험청구자 수가 줄어들면서 안도감을 제공했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보험청구자수가 전주보다 1만8천명 줄어든 23만4000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예상치 22만7000명보다 많기는 했지만, 지난주 발표된 수치가 2년여 만에 최대치로 치솟았던 것에 비해서는 양호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가 일부 차익 매물이 출회되기도 했으나,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이 내달 초 중국과 무역협정 서명을 단행하고 그 협정문을 공개할 것이라고 주장하자 상승폭을 확대했다"이라면서 "협상 체결 이후 세부 내용에 대한 구체화가 부족해 불안감이 상존하며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으나, 중국과 미국 관계자들의 1월 초 협정문 사인 발언은 이러한 불안감을 완화시킬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오늘 한국 증시에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업종별로 섬유의복, 화학, 음식료품, 전기전자, 건설업 등이 오르고 있고 보험, 은행, 전기가스업, 금융업 등이 내리고 있다.
매매주체별로 기관이 90억원 순매수하고 있고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37억원, 74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41억원 매수 우위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체로 양호하다. 삼성전자, SK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471개 종목이 오르고 있고 204개 종목이 내리고 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3.16포인트(0.49%) 오른 651.01을 기록 중이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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