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동안 방치된 공원 용지에 공공주택이 들어선다. 대상지는 성남낙생(낙생공원)·안양매곡(매곡근린공원)·부천역곡(부천근린공원)등 3곳이다. 장기미집행공원 용지를 활용한 최초의 공공주택사업이라 관심이 높다.
장기미집행공원은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에 따라 지방자치단체가 공원 용지로 계획했지만 예산 부족 등의 이유로 장기간 사업 추진을 못하고 있는 곳이다.
국토교통부는 성남낙생, 안양매곡 2곳을 23일 공공주택지구로 지정·고시한다고 밝혔다. 부천역곡은 30일 공공주택지구로 지정·고시 예정이다.
이들 3곳은 장기미집행공원부지로 70% 이상이 친환경 공원으로 조성된다. 서울과 가까운 기성시가지 인근에 위치해 기반시설과 편의시설 이용이 편리하다. 교통여건도 우수하다.
성남낙생지구는 57만8000㎡로 조성된다. 신혼희망타운, 민간분양 등 4800가구가 공급된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사업시행자로 참여한다. 용인서울고속도로, 분당수서 도시고속화도로, 분당선·신분당선 미금역 등이 인접해 있다.
안양매곡지구는 11만1000㎡ 규모로 1000가구가 공급된다. 사업시행자는 LH다. 지하철 1호선 안양역, 4호선 평촌역이 인근에 있고 월곶판교선(안양운동장역, 2025년 예정) 개통 시 교통여건이 더욱 개선될 전망이다.
부천역곡지구는 66만1000㎡ 규모로 5500가구가 공급된다. LH와 부천도시공사가 사업시행자로 참여한다. 장기미집행공원부지의 90%가 공원으로 조성된다. 지하철
이번 지구지정으로 정부가 발표한 '수도권 30만호 공급계획' 중 절반인 15만호의 지구지정이 완료됐다. 국토부는 지난 5월 발표한 고양 창릉, 부천 대장 등 3차 지구는 내년 상반기 지구지정 절차를 완료하겠다는 계획이다.
[손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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